▲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왼쪽 세번째)과 응우엔 타잉 뚱 베트콤은행 부행장(왼쪽 네번째)이 18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콤은행 본사에서 대구은행과 베트콤은행의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DGB대구은행> |
DGB대구은행이 베트남 베트콤은행(Vietcombank)과 금융업무 및 정보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응우엔 타잉 뚱 베트콤은행 부행장은 18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콤은행 본사에서 대구은행과 베트콤은행의 금융업무 상호협력, 시장동향 정보교류, 직원 교환연수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구은행이 19일 밝혔다.
베트콤은행은 2017년 유로머니, 2018년 파이낸스아시아로부터 각각 ‘베트남 최우수은행’으로 뽑힌 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23.5%에 이르는 등 자금운용과 수익성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글로벌 금융그룹’에 걸맞은 새 성장동력을 찾고 수익을 다변화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경영성과를 검증 받은 현지은행과 업무제휴로 시너지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이번 협약이 베트남을 포함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DGB금융그룹의 ‘인도차이나 금융벨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DGB금융그룹은 해외에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2012년 12월 중국 상하이에 대구은행 지점을 열고 2016년 12월 라오스에 DGB캐피탈 자회사인 DLLC를 세웠다.
2018년 1월 캄보디아 캠캐피탈 인수, 2019년 4월 상업은행(DGB Specialized Bank) 전환 신청에 이어 올해 미얀마에 여신전문금융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금융교류를 확대하고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은행이 2016년 6월 베트남 호찌민지점 설립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이번 협력이 올해 인가를 받아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