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왼쪽)과 유하 바렐리우스 Qt CEO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가 핀란드 Qt와 손잡고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webOS)’의 생태계를 확대한다.
LG전자는 25일 핀란드 소프트웨어 회사 Qt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웹OS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유하 바렐리우스(Juha varelius) Qt CEO 등이 참석했다.
웹OS는 LG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14년부터 스마트TV,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디스플레이 형태의 홍보 플랫폼), 스마트가전 등 LG전자 스마트기기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들이 여러 분야의 제품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Qt는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 큐티(Qt)를 개발하고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LG전자는 전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웹OS를 큐티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웹OS 개발에 최신버전 큐티를 빠르게 지원받게 된다.
두 회사는 웹OS와 큐티의 오픈소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서로 강점을 벤치마킹하고 웹OS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큐티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웹OS 오토(webOS Auto)’ 개발에도 활용된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웹OS 오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큐티가 이미 적용된 여러 산업분야로 웹OS를 확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8년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웹OS 오픈소스에디션(webOS Open Source Edition)’을 공개했다. 이를 통한 개방형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다른 회사 제품에도 웹OS를 제공하고 있다.
유하 바렐리우스 Qt CEO는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해 온 LG전자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Qt와 협력으로 웹OS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스마트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에서도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