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회장은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조윤제 주미대사와 만나 백악관 면담일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면담은 신 회장이 준공식 참석차 미국에 체류하는 것을 계기로 롯데그룹이 백악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이 이뤄지면 신 회장은 미국 행정부와 롯데그룹의 추가 투자계획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을 두고 "이번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고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 가운데 하나이며 한국 기업이 미국의 화학 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도 제일 크다"고도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이 루이지애나주에 준공한 시설은 에탄크래커(ECC) 및 에틸렌글리콜(EG)공장으로 에틸렌을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사업비는 모두 31억 달러(3조6천억 원가량)가 들어갔으며 이는 국내 단일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규모로는 역대 2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