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KB손해보험 합정연수원에서 열린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KB손해보험 합정연수원에서 열린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자영업자는 국내 일자리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면 우리 경제의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은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자영업자 지원 방향은 △자영업자 응급상담체계 구축 △신용평가체계 개선 △자영업자 금융애로 청취반 설치 등이다.
자영업자 응급상담체계 구축에는 지역별로 설치된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를 활용한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KB국민은행 13곳, 우리은행 2곳, IBK기업은행 2곳, BNK부산은행 1곳 등 자영업자 컨설팅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6곳, KEB하나은행은 1곳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신용평가체계는 자영업자의 잠재성과 성장성이 평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를 신용평가할 때 재무적 정보에만 의존하고 추가적 담보를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비재무적 정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자영업자들이 대출한도와 금리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조직이 마련된다.
윤 원장은 “앞서 제시한 금감원의 노력이 온전히 이행되려면 자영업자들이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곁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며 “자영업자 금융애로 청취반을 설치하고 은행과 함께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