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자영업자 지원 위해 금융사 신용평가체계 개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KB손해보험 합정연수원에서 열린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KB손해보험 합정연수원에서 열린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자영업자는 국내 일자리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면 우리 경제의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은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자영업자 지원 방향은 △자영업자 응급상담체계 구축 △신용평가체계 개선 △자영업자 금융애로 청취반 설치 등이다.

자영업자 응급상담체계 구축에는 지역별로 설치된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를 활용한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KB국민은행 13곳, 우리은행 2곳, IBK기업은행 2곳, BNK부산은행 1곳 등 자영업자 컨설팅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6곳, KEB하나은행은 1곳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신용평가체계는 자영업자의 잠재성과 성장성이 평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를 신용평가할 때 재무적 정보에만 의존하고 추가적 담보를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비재무적 정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자영업자들이 대출한도와 금리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조직이 마련된다.

윤 원장은 “앞서 제시한 금감원의 노력이 온전히 이행되려면 자영업자들이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곁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며 “자영업자 금융애로 청취반을 설치하고 은행과 함께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