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바이젠셀’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보령제약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제약 현재 주가는 저평가", 자회사 바이젠셀 상장 기대 높아져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령제약 목표주가를 1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0일 보령제약 주가는 1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자회사 바이젠셀의 기업가치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령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010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4.2% 증가하는 것이다.

보령제약이 보유한 바이젠셀의 지분도 올해 하반기부터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령제약은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바이젠셀 지분 41.3%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 ‘VT-EBV-N’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2상을 마친 뒤 조기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바이젠셀은 2020년 초 코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젠셀과 비슷하게 면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가운데 유틸렉스와 셀리드 등은 최근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뒤 유틸렉스와 셀리드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8898 억 원, 5599억 원까지 올랐다.

보령제약이 보유한 바이젠셀의 지분가치는 19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현재 주가는 본업가치와 연구개발(R&D) 가치를 다 반영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2020년에 상장될 바이젠셀의 지분가치를 모두 고려하면 주가가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