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롯데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갑횡포 피해자를 구제할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추 의원은 22일 오전 10시15분 국회 정론관에서 ‘롯데 사장단회의에 바란다-롯데 갑질 피해자 구제와 상생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혜선 "신동빈은 롯데 사장단회의에서 갑횡포 방지책 내놔야"

▲ 추혜선 정의당 의원.


이 자리에는 김영미 롯데피해자연합회장과 롯데그룹의 갑횡포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류근보 전 아리아 대표, 김정균 전 성선청과 대표, 조희숙 전 아하엠텍 대표의 배우자 등이 참석했다. 

추 의원은 “신 회장이 연초에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적 가치 창출, 주변 공동체와 공생을 강조했는데 23일 열릴 사장단회의에서 그 계획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롯데의 갑질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중소기업 대표와 자영업자의 피해를 구제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그룹이 작년 국정감사 이후 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하지만 각 계열사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말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스스로 제시해야 할 해결책을 도리어 저에게 내놓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2019년 2월20일에 롯데피해자연합회 소속 회사들과 함께 일본 롯데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곳에서 일본 롯데그룹을 향해 한국 롯데그룹의 갑횡포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추 의원은 “롯데그룹 내부 인사 그 누구도 오랫동안 신 회장에게 이 문제를 보고하지 못한 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가 최근에야  보고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제 신 회장이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