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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꼼꼼한 업무 스타일, 카카오택시사업 기획부터 주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2-2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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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정주환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모든 이동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카풀(승차공유) 등 새롭게 진출하는 분야에서 기존 산업들과 갈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1978년 음력 6월27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사업전략과 기획, 신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기업 넥스알에서 사업총괄이사로 경영업무를 맡았다. 넥스알이 KT에 매각된 뒤 정보통신(IT)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세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운영했다.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택시사업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카카오택시 출시와 내비게이션앱 '김기사' 인수를 주도했다.

카카오 ‘뉴 리더’팀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카카오가 6개 중요사업의 최고책임자제도(CXO)를 새로 만들자 사업담당 최고책임자(CBO)를 맡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출범하면서 대표이사를 맡아 혁신기술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꼼꼼한 업무 성향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카카오T 카풀(승차공유)’ 출시 연기
카카오T 카풀 서비스를 놓고 택시업계와 극심한 갈등이 계속돼 카풀 서비스 출시를 연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2월13일 “고민 끝에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주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카풀-택시 태스크포스’를 방문해 카카오T 카풀 서비스 시행을 미루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T 카풀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차량을 공유해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2월7일부터 카카오T 앱의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T 카풀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면서 12월17일부터 카풀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0월16일 카카오T 카풀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는 등 카풀 서비스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왔다.

2018년 12월10일 법인택시 기사 한 명이 카카오T 카풀 서비스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분신하면서 상황은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택시업계는 12월20일 총파업을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풀 이용자 모두에게 올해 연말까지 1회 한정으로 쓸 수 있는 3만 원 쿠폰을 주는 행사를 시도했으나 파업을 틈타 서비스 확대를 노린다는 비난을 받자 행사를 철회했다.
[Who Is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018년 11월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T 유료 서비스 도입 쉽지 않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의 택시와 대리운전 등에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3월 카카오T 택시에 ‘즉시배차’를 비롯한 유료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려고 했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택시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즉시배차 서비스를 중단했다.

즉시배차는 카카오T 택시 앱 이용자가 최대 5천 원을 내면 호출자와 가장 가까운 주변의 빈 택시를 즉시 배차해주는 서비스다.

정주환은 2018년 3월13일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에서 카카오T 택시 기존의 무료 호출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2천~5천 원 사이의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현행법상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도 택시요금의 하나로 볼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고시한 호출 수수료의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태도를 보이자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4월10일부터 1천 원의 결제가 필요한 ‘스마트호출’ 서비스만 출시했다.

스마트호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택시기사들의 운행패턴을 파악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T 대리운전의 ‘프로서비스’를 놓고도 대리운전 기사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1월5일 대리운전기사가 월 2만 원을 내면 대리운전 호출을 우선 배정받는 ‘프로서비스’를 도입했다.

프로서비스는 대리운전 운임의 20%를 떼는 기존 수수료와 별개로 내야 하는 추가비용이라는 점에서 대리운전 기사들의 반발을 샀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국대리기사총연합회 등 대리기사 5개 단체는 2018년 11월19일 성명서를 내고 “카카오T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로서비스’라는 유료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도입해 대리기사들을 옥죄고 있다”며 “카카오가 기존 대리운전업체들 못지않은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풀 스타트업 럭시 인수
정주환은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해 카풀 서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2월 카풀 서비스업계 2위 스타트업인 럭시를 252억 원에 인수했다.

정주환은 “럭시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빠르고 안전하게 만들고자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전과 방향을 같이하는 파트너”라며 “카카오택시의 지속적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수익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을 준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럭시는 2014년 7월 모바일결제회사 다날 출신 직원들을 중심으로 세워졌다. 2016년 8월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전문회사 네오플라이의 도움을 받아 카풀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1월 럭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12월31일이 합병 기일이다.
[Who Is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18년 11월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을 직접 만나 카카오T 카풀 서비스 시행을 놓고 택시업계와 상생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페이스북>
△ 카카오택시앱을 통합 교통 플랫폼 ‘카카오T’로 개편해 출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등 서비스를 통합한 ‘카카오T'앱을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10월24일 택시호출앱을 카카오T로 개편해 출시했다.

정주환은 10월16일 “카카오모빌리티가 통합 교통플랫폼 ‘카카오T’를 통해 이동 및 교통영역에서 지속적 혁신과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새로 선보일 주차 서비스를 비롯한 모든 이동 관련 서비스들을 카카오T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교통 관련 서비스를 카카오택시 앱으로 통합해 대리운전과 내비게이션, 주차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다른 서비스를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018년 9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T앱 가입자는 모두 2020만 명에 이른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39%, 생산가능 인구의 54%가 카카오T에 가입한 셈이라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선임
카카오의 모빌리티사업부문이 독립해 세워진 새 법인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초대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주환은 카카오에서 모빌리티사업부문장을 맡고 있었는데 카카오의 교통과 관련된 서비스를 총괄하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2017년 8월1일 공식출범하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2017년 6월 글로벌투자자 TPG(텍사스퍼시픽그룹)컨소시엄으로부터 5천억 원을 투자받았고 공식 출범과 함께 사업의 수익화 작업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출범 이후 ‘기업용 업무택시’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 등을 도입했다.

기업용 업무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포 비즈니스’는 2018년 2월27일 시작했다.

기업용 업무택시는 택시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업무택시 제휴를 맺은 기업에 택시호출과 결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이 카카오T 포 비즈니스 회원으로 가입하면 임직원들은 기존 카카오T앱에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업에서 미리 등록한 법인카드로 자동 결제되며 기업 관리자는 시스템을 통해 업무택시 이용시간, 출발지와 도착지, 요금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정산할 수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도 내놨다.

정주환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교통과 이동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기업으로 글로벌시장에서도 지속적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사업 이끌어
카카오택시사업을 기획 단계부터 총괄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지닌 서비스로 키워냈다.

카카오택시는 2018년 10월 기준으로 월간 사용자 수(MAU)가 580만 명을 넘어서 택시호출시장에서 80%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8년 10월15일 발간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는 2015년 3월 서비스 출시 뒤 2018년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운행건수가 5억570만 건을 돌파했고 카카오택시를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가입자는 1692만 명에 이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통해 4조8천억 원의 소득이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정주환은 2018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 참석해 카카오택시의 성공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카카오택시가 온디맨드(주문형 서비스·기술 플랫폼)사업의 성공사례로 인정받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카카오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공급자와 이용자 각각을 위한 맞춤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IT) 벤처기업 ‘써니로프트’ 세워
학교를 졸업한 뒤 SK커뮤니케이션과 네오위즈게임즈 등을 거치며 만난 뜻 맞는 동료, 선후배 6명과 함께 2011년 4월 ‘써니로프트’를 창업했다.

써니로프트는 친한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로 믿을 수 있는 친구 관계를 바탕으로 새롭고 믿을만한 정보를 구축하고 유통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했다.

써니로프트는 창업 초기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았고 2011년 8월 소규모 그룹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에피소드’를 내놨다.

에피소드는 가족이나 친구, 동기 등 소수의 친한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한 그룹 사회관계망 서비스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대부분의 사회관계망 서비스같이 다수의 모르는 사람에게 사생활이 지나치게 노출되는 일 없이 소수의 지인과 편하게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정주환은 “최근 온라인 추천 서비스에 관한 불신이 큰데 써니로프트가 사람 사이의 유대감과 신뢰를 뜻하는 ‘라포르’를 온라인에서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모바일과 소셜환경을 활용해 신뢰할 만한 정보 유통채널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주환은 2013년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18년 3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주환은 모회사 카카오의 플랫폼 경쟁력과 혁신 기술 등을 앞세워 전통적 이동수단 외 새로운 이동수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택시업계와 갈등을 극복하고 카카오T앱의 새로운 서비스가 될 카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는 2018년 2월 카풀업계 2위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하면서 카풀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을 갖추고 서비스 준비가 끝났는데도 기존산업인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택시와 지하철, 버스, 주차, 대리운전 등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교통 플랫폼 ‘카카오T' 서비스들의 수익화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더해 커넥티트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산업을 통해 새 먹거리 준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재팬택시와 제휴 등 글로벌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스마트 모빌리티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 평가

카카오택시사업을 기획 단계부터 주도하며 카카오 내부 핵심 인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꼼꼼한 업무 스타일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앱에 버튼 하나를 추가할 때도 ‘이 위치에 버튼을 넣으면 안 되는 이유’를 찾고 그 이유를 반박할 수 있으면 승인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은퇴 뒤 택시기사로 일했다고 알려졌다.

정주환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2018년 3월13일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스마트호출’ ‘즉시배차’ 등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기자간담회 뒤 아버지에게 “왜 이제 와서 돈을 받으려는 것이냐”는 질책 아닌 질책을 받았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기존의 무료 서비스에 한두 개의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인데 그의 아버지조차 카카오택시가 전면적으로 유료화된다고 받아들여 유료 서비스에 관한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안에서 쓰는 영어 이름은 ‘John(존)’이다.

사건사고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운전기사 분신 사망사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의 출시 일정을 내놓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 출시를 반대한 택시 운전기사가 분신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택시 운전기사 최모씨는 2018년 12월10일 오후 2시경 서울 국회의사당 외곽 도로에 택시를 세운 뒤 온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려 분신했다.

최씨는 주변 경찰관 등에 의해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오후 2시50분경 사망했다.

최씨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으로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택시업계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택시산업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서비스 출시를 거세게 반발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2018년 12월7일 ‘카카오T 카풀’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17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사건으로 카풀 서비스 출시를 연기했다.

△의원 보좌관 카카오모빌리티 이직 논란
‘카풀-택시 태스크포스(TF)’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 카카오모빌리티에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YTN은 2018년 12월14일 카풀-택시 태스크포스 소속 권칠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최씨가 카카오모빌리티 대외협력 담당으로 이직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최씨가 한 택시기사가 분신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카풀-택시 태스크포스 긴급회의가 열린 2018년 12월11일에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동향을 살폈다고 말했다.

카풀-택시 태스크포스는 더불어민주당이 카풀(승차공유) 서비스 추진을 놓고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 등의 갈등이 커지자 이를 중재하기 위해 만든 특별대책반으로 2018년 10월30일 구성됐다.

최씨는 2018년 8월 카카오측으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입사 제안을 받은 뒤 10월8일 입사 확정 통보를 받고 12월 초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대외협력실에서 근무했다.

권칠승 의원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최씨의 이직 소식은 카풀-택시 태스크포스에 합류한 뒤 알게 됐으며 태스크포스 활동을 하면서 따로 최씨와 연락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그 뒤 2018년 12월17일 카풀-택시 태스크포스 위원에서 물러났다.

최씨는 카카오모빌리티로 직장을 옮긴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가 2018년 11월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교통포럼 기업협력이사회 총회에 참석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 기업협력이사회 가입식과 정식 회원사 등록을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
200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해 신규사업과 투자, 인수합병, 글로벌 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 네오위즈게임즈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게임사업팀 팀장으로 일했다.

2010년 넥스알 고객만족경영자(CSO)를 거쳐 사업총괄이사를 맡았다.

2011년 정보통신(IT)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

2015년 카카오 O2O/커머스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카카오 모빌리티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7년 8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 학력

2001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카카오모빌리티가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택시업계 등과 카풀 서비스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T 카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기존 산업과 상생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 (2018/12/07, 카카오T 카풀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모빌리티 기술이 공유·클라우드 소스 등과 연결돼 현실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제 이동은 소유에서 공유로, 고정된 장소에서 내 집 문 앞으로, 정해진 시간에서 필요한 시간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결제 시스템, 지도 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이 결합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세상이 펼쳐진다.” (2018/11/13,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미래유망기술세미나’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로서 기업의 수익성을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모빌리티 서비스는 길에서 집에 갈 방법을 찾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한다는 본질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동이라는 수요가 가지는 독특한 특성 때문이다. 이동은 '지연(delay) 불가능한 수요'다. 바로 '지금' 어딘가로 가야하는 것이다. 늦기 전에 집에 가야하고, 회사에 가야하고, 거래처 미팅에 가야하고,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가야하고, 공항에 가야하고, 기차역에 가야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카카오T는 플랫폼의 역할에서 기여할 수 있는, 수요의 특성에 맞는 이동 수단을 더욱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8/04/15,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적으로 서비스를 잘 만들 수 있다고 해도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고려해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8/03/13, 카카오모빌리티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번의 Hello world!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의 본질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또 편리함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해 불편함도 있겠지만 새로운 시작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다듬어가겠다.” (2017/10/17, 카카오택시를 택시와 주차, 내비게이션을 아우르는 ‘카카오T’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글로벌시장에서도 지속적 혁신을 보여주겠다.” (2017/08/01, 카카오모빌리티 공식 출범 소감을 밝히며)

“해외에서도 카카오택시 진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콜비로 당장 수익을 낼 생각은 없고 올해는 지난 1년 동안 쌓인 승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카오택시 품질 향상에 힘을 쏟을 계획을 세웠다. 궁극적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모바일로 해소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2016/02/25,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다양한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시장도 많이 참고한다. 중국은 우리보다 모바일 전체 영역에서 3년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분야가 사업 대상이다. 이미 다양한 영역에 스타트업이 진출해있지만 전국적으로 서비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가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력 상생 모델이 될 것이다." (2016/02/18,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언제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진다. 당장 수익을 내려면 수수료와 콜비를 받으면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아예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수익을 나눠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택시는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본질에 집중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야 할 때다. 카카오톡이 카카오 게임 등으로 돈을 벌지만 '메시지 소통'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카톡 메시지 하나 보낼 때마다 광고 팝업창이 나타나면 이용자들이 다 떠나지 않겠는가. 오히려 본질 안에서 부가가치가 일어난다. 구체적 방향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2016/02/18,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카카오택시는 콜비가 없는데 수익모델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더욱 적극적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협력관계를 만들겠다. 카카오가 '우리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에요. 상생을 추구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실질적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6/02/18,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드라이버와 미용실 예약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헤어샵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관해)

“시작이다. O2O(Online to Offline)건 라이프스타일플랫폼이건 뭐라고 부르든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이다. 함께 달리는 스마트한 택시.” (2015/04/02,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기업에서 일해 본 경험은 이미 있기 때문에 다시 큰 조직에 들어가기보다는 직접 창업을 하고 싶었다.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모바일 지각변동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2012/10/08, 몸담고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기업 '넥스알'이 KT에 인수될 때 KT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사람들의 네트워크와 지식, 정보는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훨씬 더 견고해질 것 같다. 거기서 생겨나는 엄청난 정보와 관계도 제대로 체크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전할수록 끼리끼리 문화가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2012/02/16, 써니로프트 대표를 맡고 있을 때 언론과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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