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최근 수동변속기 가공라인 자산을 175억 원에 현대다이모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11월 수동변속기 조립라인을 현대다이모스에 넘긴지 약 3년 만에 가공라인까지 넘겨 수동변속기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부터는 경기 의왕에 위치한 기계부문의 공작기계연구소를 경남 창원으로 옮기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본사공장뿐 아니라 협력기업, 부품 개발기업들이 자리잡은 창원에서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기계부문에서 공작기계를 생산하며 전체 매출의 14%가량을 내고 있지만 여덟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위아가 기계부문을 분사해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기계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연구인력 재배치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위아가 11월 말에 기계부문을 총괄할 기계사업본부장에 두산인프라코어 출신의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도 기계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