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는 HMM 대표이사 사장이다.

HMM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4년 9월3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남서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수행비서로 10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2년을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글로벌전략실 사업부장을 지내다 2009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현대위아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2년 HMM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꼼꼼한 성격으로 원리 원칙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1월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초대형컨테이너선 'HMM 가닛호' 명명식에서 HMM 가닛호의 대모인 홍애정 여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MM >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김경배는 HMM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결정했다.

컨테이너 해운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번갈아 나타나는 주기성을 보인다. 통상 해운선사가 선박을 발주하고 인도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주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선대를 꾸리는 것이 해운기업 경영전략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호황이 예상되면 미리 선박을 발주해 수익을 쓸어담고 불황이 예상될 때는 선대를 줄임으로써 비용을 절감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야 한다.

김경배의 중장기 투자계획은 2020~2022년까지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을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등의 선박발주에 투입해 선복량을 대폭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HMM은 김경배의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첫 중장기 계획을 내놓았는데 2024년 4월 두 번째 투자계획으로 ‘2030년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컨테이너 선복량 규모를 2024년 92만TEU(84척)에서 2030년 150만TEU(130척)까지 늘린다. 더불어 컨테이너선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노선 다변화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

건화물, 유조선 등 벌크선 선복량은 2024년 4월 630만DWT(36척)에서 2030년 1228만DWT(110척)까지 확대하고 국내외 전략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해운업계의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발주 △친환경 연료공급망 확보 등에 나선다.

이 밖에도 디지털전환, 미래 신사업 개발 등에도 투자를 계속한다. HMM은 세부계획을 2024년 상반기 안에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김경배는 2022년 7월 비전 선포식을 열고 15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투자계획은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확대 △벌크 사업 선대 확장 △터미널 물류시설 투자 △친환경 연료개발 △인공지능 기반 운임 솔루션 개발 △내부 직원 역량 강화 △ESG경영 전담조직 신설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경배는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적정한 투자, 인력양성, 대외관계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HMM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변동에 요동친 HMM 실적
김경배가 재임하는 동안 HMM의 실적은 컨테이너선 운임 변동에 따라 요동쳤다.

HMM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10조 원에 육박했다가 2023년에는 약 6천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4년 들어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4천억 원을 넘겼다.

HMM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299억 원, 영업이익 4070억 원, 순이익 4851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32.8% 순이익은 63.0% 각각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7.5%였다.

홍해발 통항제한 이슈가 2023년 12월부터 지속돼 1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10포인트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969포인트였다.

HMM의 2023년도 실적흐름을 살펴보면 물류대란이 해소돼 운임이 안정화되자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HMM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010억 원, 영업이익 5849억 원, 순이익 1조62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54.8%, 영업이익은 94.1%, 순이익은 90.1% 각각 줄어든 것이다.

대표적인 컨테이너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3년 평균 1006포인트로 2022년 평균 3410포인트와 비교해 71% 하락했다.

HMM은 2023년 실적을 두고 “실적 감소는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 노선에서 운임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7.0%로 글로벌 선사 중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 부문의 이익이 줄었고 건화물선, 탱커선 등을 운용하는 벌크 부문은 성장했다.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2023년 매출 6조9646억 원, 영업이익 3956억 원을 거뒀는데 영업이익 대부분이 상반기에 몰려 있었다.

반면 HMM의 벌크 사업부문은 2023년 매출 1조2431억 원, 영업이익 1861억 원으로 2022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앞서 김경배의 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2022년 HMM은 해운업계의 역사적인 호황을 누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HMM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5828억 원, 영업이익 9조9493억 원, 순이익 10조1171억 원을 각각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34.9%, 순이익은 89.2% 각각 늘어난 수치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의 항만적체 영향이 이어지면서 모든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사 선박 확보 및 초대형 선박의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개선으로 효율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도 낮추며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HMM의 2022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6%로 2021년 말 기준 72%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

2021년과 2022년은 물류대란에 따른 해운운임 폭등으로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막대한 이익을 거둔 해였다. 당시 HMM은 10년간 누적된 결손금을 모조리 메우고도 15조 원의 현금을 쌓을 수 있었다.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 HMM 실적.

△HMM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
김경배는 HMM에서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2024년 3월28일 열린 HMM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경배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경배의 두 번째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HMM 채권단과 하림그룹 사이의 매각협상이 2024년 2월 결렬되자 김경배의 연임 여부에 재계의 이목이 쏠렸다.

통상 한 기업의 매각된다면 인수한 측이 발탁하는 인물이 새로운 대표이사를 맡는 경우가 많은데 매각이 무산되고 채권단 체제가 지속돼 김경배의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김경배는 지난 2022년 3월29일 열린 HMM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경배는 취임사에서 “동반성장을 통해 오랜 시간 꿈꿔온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춰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며 “최고의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HMM은 김경배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현대글로비스에서 9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를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 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 능력, 전문성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김경배는 앞서 2022년 2월9일 열린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배재훈 전 HMM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을 신임 최고경영자 후보로 결정됐다.

이후 HMM 임원진과 상견례를 하고 해운시장 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며 현안을 파악해왔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김경배는 1만TEU급 이상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을 진행하면서 HMM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HMM은 2024년 1월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HMM 가닛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HMM 가닛호는 2021년 HMM이 발주한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가운데 첫 번째로 인도된 선박이었다.

가닛호는 특히 저속 운항에 특화한 선박이다. 기존 동급의 선박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연료효율성도 뛰어나다. 또한 향후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할 수 있는 'LNG레디' 구조로 건조됐다.

김경배는 명명식에서 “오늘 명명식을 계기로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과 국가 경제에 기여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MM은 가닛호를 시작으로 2024년 말까지 앞서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모두 인도받을 예정이다. 선박 인도가 완료되면 HMM의 선복량은 100만TEU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초대형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다.

해운업계의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컨테이너선의 규모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2천TEU에 미치지 못했으나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2020년대 들어 2만4천TEU급 선박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HMM가 운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선대를 살펴보면 △2만TEU 이상은 12척 △1만TEU 이상은 26척 △1만TEU 이하는 33척 등이다.

선박은 크기가 클수록 단위당 운송비용과 건조비용이 낮아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컨테이너선의 대형화가 효과를 보려면 집하능력 강화가 필수다. 이를 위해 각 선사들은 마케팅 강화, 전략적 제휴, 해운선사 인수합병, 종합물류업체로의 탈바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컨테이너선 대형화가 운임 수준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해운선사들의 선박 대형화 경쟁은 컨테이너선 시장의 만성적 선복 과잉공급 상태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며 “시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선 투입은 경쟁사의 추가 대형선 투입을 유발, 공급과잉을 심화시켜 운임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탄소배출량 감축 성과 공유 프로그램 ‘그린세일링’ 운영
HMM은 고객사가 탄소배출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운송과정에서 달성한 탄소배출량 감축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MM은 2024년 3월4일 그린세일링에 참여할 첫 번째 고객사로 독일의 물류기업 헬만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세일링 운영을 시작한 지 약 2달 만이었다.

그린세일링은 HMM이 저탄소 연료 구매 및 사용을 통해 선박 운항 시 직접적으로 발생한 탄소배출량 성과를 거래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주 및 관련 기업의 '스콥3(Scope 3)'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켜준다.

스콥3는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고객의 제품 사용 등 기업의 영향력 범위 밖에서 기업과 관련된 활동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HMM은 바이오선박유 사용량 확대, 대체연료 도입 등을 통해 그린세일링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HMM은 그린세일링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면서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개발해 함께 선보였다. 화물의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선박, 철도, 트럭 등의 모든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HMM의 탄소계산기를 통해 계산된 예상 탄소배출량은 개별 화물의 선하증권(B/L)에 표기할 수 있으며 실제 운송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된 배출량에는 별도의 증서로 발급된다.

△컨테이너 노선 기항지 확대
김경배는 HMM의 컨테이너 노선의 기항지를 확대했다.

HMM은 2023년 9월 말 인도네시아 서비스 강화를 위해 ICN(Intra-Asia Cross Network)서비스를 개편했다.

ICN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가장 빠른 노선으로 HMM이 2023년 5월부터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개편으로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노선이 신설됐다.

이어 HMM은 2023년 10월10일 필리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TTP(Tianjin to Philippines) 서비스의 기항지에 중국 다롄, 톈진, 닝보 등의 항구를 추가했다.

신흥시장인 인도 공략을 위한 노선도 신설했다.

HMM은 인도·지중해로 향하는 신규 FIM(Far East Asia, India and the Mediterranean Sea) 컨테이너서비스를 2023년 8월6일부터 시작했다.

해당 노선은 극동아시아-인도-지중해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왕복 84일이 소요된다.

△화주의 편의를 개선한 각종 디지털전환 추진
김경배는 화주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HMM의 디지털전환을 추진해왔다.

HMM은 2023년 5월 홈페이지를 재단장했다. 재단장에는 화주를 위한 ‘e-Service’ 기능 강화가 포함됐다.

새롭게 적용된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 예약 시스템’은 화주에게 중요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요청해주고 정보 입력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내용을 검증해 잘못된 부분을 즉각 알려준다.

정산 시스템도 개선해 실시간으로 정산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정보가 내부 시스템에 연동돼 업무처리가 빨라졌다.

특히 미주지역 노선서비스는 e-Service를 통한 예약은 물론 온라인 대금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게 됐다.

HMM은 2022년 6월 국내 해운업계 최초의 온라인 예약 플랫폼 ‘하이큇(Hi Quote)’을 출범했다.

하이큇을 통해 화주가 선박 스케줄, 출발/도착지, 화물의 종류, 드라이(Dry) 컨테이너 수량 등을 직접 선택해 견적을 내고 및 선복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전화·팩스·이메일·영업사원 등을 통해 선복 구매 가능 여부와 견적을 확인한 후 온라인 예약이 가능했다.

△HMM이 걸어온 길
HMM은 1976년 설립된 국내 해운선사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파크원빌딩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아세아상선으로 시작했다가 회사이름을 1983년 현대상선, 2020년 HMM으로 변경했다.

HMM은 미주항로, 구주항로, 중동항로, 동아주항로, 남북항로 등에서 원양 컨테이너선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벌크선, 유조선 등의 사업도 하고 있었으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사업부를 대폭 축소했다.

HMM은 1998년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관광선 운항을 맡기도 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시대가 저물자 현대상선은 고 정몽헌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에 편입됐다.

2010년대 들어 컨테이너선업계의 운임경쟁이 치열해지자 현대상선은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됐다. 오너일가의 사재출연 등이 있었지만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016년 현대그룹으로부터 현대상선을 계열분리시켰다.

HMM은 코로나19로 해운업계가 사상 유례없는 해운운임 폭등 시대를 맞은 2020년부터 경영이 정상화됐다.

2020년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HMM은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면서 10년간 누적된 결손금을 모두 만회했다.

대신 2022년 하반기부터 해운운임이 하향 안정화 된 이후 HMM의 실적은 대폭 하락했다.

HMM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009억 원, 영업이익 5848억 원, 순이익 9688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54.8%, 영업이익은 94.1%, 순이익은 90.4% 각각 줄었다.

2023년 말 기준 HMM의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최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으로 지분율이 29.2%에 이른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분율 28.7%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23년 12월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으나 다음해 2월 매각이 무산됐다.

2024년 5월14일 기준 HMM의 시가총액은 12조4천억 원이다.

대표이사 김경배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HMM의 직원 수는 1781명, 평균 근속연수는 8.58년,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2366만 원이다.

HMM의 선대현황(2024년 1분기, 용선기한 1년 이상 기준)을 살펴보면 컨테이너선 71척, 유조선 17척, 건화물선 11척, 다목적선 6척 등 모두 105척이다.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18년 11월21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공장을 방문한 허성무 창원시장(왼쪽 두 번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창원시>

△현대위아 대표이사 맡아 기계부문 영업손실 축소
김경배는 현대차그룹이 2018년 1월5일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현대위아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맡은 지 약 9년 만에 자리를 이동한 것이다.

기아기공이 모태인 현대위아는 자동차엔진과 친환경차량부품, 공작기계 등의 사업을 하는 종합기계업체다.

2009년 현대위아로 출범한 뒤로 금속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등을 전공한 공대 출신이 연이어 대표로 선임되다가 2017년 말 처음으로 경영학을 전공한 전략 전문가인 김경배가 대표를 맡았다.

김경배가 오랜 기간 현대글로비스를 이끌었던 만큼 현대위아로 이동한 것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김경배가 현대글로비스보다 주목도가 비교적 덜한 현대위아로 자리를 옮긴 것을 놓고 현대차그룹에서 김경배의 입지가 축소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머지않은 시점에 세대교체 대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위아가 장기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 비추어 그룹에서 김경배를 믿고 그에게 현대위아를 맡긴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김경배는 현대위아를 2년 동안 이끌면서 ‘아픈 손가락’인 기계부문의 영업손실을 줄였다.

김경배는 현대위아를 공작기계사업 부진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늘리는 일에 주력했다. 아울러 2020년 33종의 공작기계 신제품을 내놓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위아가 출시한 신제품 가운데 소형 수평선반은 공작기계의 기초인 베드와 주축(가공을 진행하는 곳) 등의 설계를 강화해 가공 성능을 높였다.

현대위아는 2020년 기계부문의 영업손실 폭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기계부문 영업손실은 2018년 1150억 원에서 2019년 650억 원, 2020년 140억 원으로 빠르게 줄어들었다. 2020년에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0억 원 안팎에 이르러 흑자전환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맡아 실적 증가 이끌어
김경배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2009년 7월부터 2017년 말까지 햇수로 9년 동안 일했다.

김경배가 현대글로비스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김경배가 대표로 취임한 첫해인 2009년 현대글로비스는 매출 3조1928억 원, 영업이익 1453억 원을 냈다. 김경배가 대표에서 물러난 2017년에는 매출 16조3583억 원, 영업이익 7271억 원을 거뒀다.

8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5배 넘게 키운 것이다.

물론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성장이 온전히 김경배의 경영 성과 덕분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동안 급성장하면서 현대글로비스가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의 완성차 운송을 도맡아 한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 수혜 기업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김경배는 현대글로비스의 현대차그룹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힘을 쏟았다. 이러한 시도도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경배가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처음 맡았을 때 현대글로비스는 원유선 운반사업을 본격화하고 비철금속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비계열사 대상 해운 및 유통 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물류기업 '아담폴'을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 물류기업을 사들인 것이다.

△현대차그룹 오너 2대 걸쳐 보좌
김경배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과 2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연달아 보좌했다.

김경배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정주영 명예회장 수행비서로 일했다.

1998년 6월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떼와 함께 민간인 최초로 판문점을 통과해 방북할 때 김경배도 동행했다. 김경배는 현대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들어간 뒤 판문점 북측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을 맞았다.

2000년 2월 정주영 명예회장 수행비서에서 물러난 뒤 현대차 미주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글로비스 북미 법인 CFO,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담당 등을 역임했다.

2007년 8월 정몽구 회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대를 이어 오너일가 비서실장을 맡는 사례가 흔치 않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경배는 2009년 7월 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의 핵심 고리로 지목됐다. 비서실장 출신 김경배가 글로비스를 맡은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7월14일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HMM >

김경배는 컨테이너 해운업계의 변화에 대비해 HMM의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HMM은 '2030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 선대를 130척까지 확대해 선복량을 150만TEU까지 늘린다. 이에 맞춰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노선을 다변화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도 다변화한다. 건화물선·탱커선 등의 벌크 부문의 선대를 늘려 선복량을 1228만DWT까지 늘리고 국내외 화주 대상 영업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신규 터미널을 확보하고 친환경 규제에 대비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관련 규제가 나날이 강해지면서 각 해운사들의 친환경 경쟁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김경배는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 항로 최적화, 탄소포집장치 설치 등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2024년 들어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신조선 대거 인도에 따른 공급증가 △탄소집약도지수 시행 △해운동맹 재편 △중동 정세 불안정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등으로 인해 업황 전망이 어둡다.

향후 중동정세가 안정화 되거나 파나마 지역 가뭄이 해소된다면 일시적으로 치솟았던 각 항로의 운임이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2024년 예정된 역대급 선복량 증가와 2025년 해운동맹 재편은 운임 하락압력으로 작용한다.

탄소집약도지수는 각 선박의 탄소배출 효율을 측정해 낮은 등급을 받은 선박의 운항을 제한하는 친환경 규제로 선복량 공급감소 효과가 기대되나 얼마나 감소할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24년 상반기 중으로 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을 매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더 까다로운 등급 판정기준을 적용해 선복량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HMM이 어려운 업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향후 다시 추진될 HMM 매각작업도 순탄해진다.

HMM의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매각조건을 협의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해놓았지만 2024년 5월 현재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다.

HMM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남아있는 유일한 국적 원양해운 선사인 까닭에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HMM은 2020년과 2024년 물류대란 발생 시 국내기업의 해운물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임시선박을 투입한 바 있다.

HMM 주가가 고점을 찍고 내려온 뒤 지지부진한데 불만이 쌓인 소액주주들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MM 주가는 2021년 5월28일 5만1100원을 찍은 뒤 하락해 2024년 들어서는 1만 원대 중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고점에서 HMM 주식을 매입한 일부 소액주주들은 소액주주연대를 결성한 뒤 매년 정기주주총회마다 김경배에게 주주환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3월28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타워1에서 열린 HMM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자격으로 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 HMM >

해운운임 하강기에도 HMM이 2023년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두면서 김경배는 HMM의 원가경쟁력을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HMM 채권단으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하림그룹과 진행하던 HMM 매각 협상이 무산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경배가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오랜 기간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미국 법인에서 일해 글로벌 감각을 지니고 있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을 가까이에서 보필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을 키운 정몽구 회장도 보좌해 현대 오너가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너일가의 신임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07년 8월 상무로 승진한 뒤 2009년 4월 전무에 올랐고 그 뒤 1달 만에 부사장으로 또 승진했다. 2009년 45세의 나이로 현대글로비스 대표로 선임됐는데 이는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연소 대표’ 기록이다.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희씨가 별세하자 2009년 10월10일 영결식 사회를 맡기도 했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장점이다.

김경배는 현대글로비스의 경영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007년 이후 김경배가 선임되기 전까지 불과 3년 사이에 5명의 대표가 교체되는 인사난을 겪었다. 하지만 김경배는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취임한 이후 햇수로 9년 동안 대표직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대표 취임 당시 물류 경험이 적어 주변에서 김경배의 경영능력을 두고 의구심을 품기도 했지만 후일 내실경영으로 현대글로스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몽구 회장은 수시로 고위급 임원인사를 단행해 임원들을 긴장시켰다. 그럼에도 김경배가 장기간 대표직을 유지한 것은 실적을 대폭 늘리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좌우명은 ‘태산불사토양 하해불택세류(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다. '태산은 한줌 흙도 마다하지 않고 바다는 작은 개천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제 20대 총재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왼쪽)가 2023년 5월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해양소년단연맹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연맹발전 유공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윤석열 인수위의 ‘알박기 인사’ 눈총 받아
김경배가 HMM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알박기 인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22년 3월31일 대우조선해양의 박두선 신임 대표 선임과 HMM의 김경배 대표 선임을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는 "HMM 경영진 선임도 '임기 말 알박기 인사' 중 하나"라며 "HMM도 대우조선해양과 비슷한 맥락이 아니고 똑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기 말에 알박기로 보은을 했다"며 "이렇게 해놔야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것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HMM은 2022년 1월부터 해양수산부 아래 있는 해양진흥공사가 단독으로 관리하고 있다. HMM의 1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HMM 지분 20.69%을 들고 있다. 2대주주는 해양진흥공사로 HMM의 지분 19.96%를 들고 있다.

HMM은 알박기 인사 논란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거친 인사라며 선을 그었다.

HMM은 "새 대표이사 선임 과정은 2021년 말부터 시작된 것이며 경영진추천위원회 심사 과정과 최종 면접을 거쳐 30여 명의 후보 가운데 김경배가 최종 선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외에도 공신력 있는 전문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공정한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 일감 몰아주기로 비판받아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15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0억 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로 현대차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5개사에 계열사 사이 부당지원 행위와 관련해 63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09년 12월1일 현대차가 2010년부터 생산하는 완성차의 해상운송 계약을 현대글로비스와 체결한다고 밝히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2011년 ‘38개 재벌 기업집단 일감 몰아주기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국내 대기업 가운데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큰 규모의 일감 몰아주기 수혜 기업으로 지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10년 매출 5조8334억 원 가운데 89.3%에 해당하는 5조2115억 원을 현대차그룹 관계사와 진행한 거래를 통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현대글로비스 사례는 재벌 2세에게 재벌 계열사 지배구조를 바꿀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주려고 대규모로 일감을 몰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배는 2013년 10월15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일감 몰아주기 금지법을 안티 글로비스법이라고도 부른다”고 질타했다.

김경배는 취임 당시 90%에 달했던 내부거래 비중을 계속 줄였다. 그 결과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두산 다음으로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회사로 파악됐다.

△정치 후원금 논란
김경배는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2011년 9월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최대 수혜자로 판단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명의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4명으로부터 각각 100만 원씩 모두 400만 원이 후원계좌로 입금됐다”며 “친구 이름이 있어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모두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 쪽은 이들이 김충호 현대차 부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 김경배,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이라고 밝히고 “필요하다면 자금 규모와 출처를 밝히기 위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부문에서만 연간 2천억 원가량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문가들이 추산했다.

현대차그룹은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며 “개인 자격으로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3년 10월22일 전남 광양항 사포부두에서 한국선사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테나해운의 유조선을 빌려 2013년 9월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4천톤을 싣고 북극항해에 나서 기존보다 5일 이상 항해시간을 단축했다. <연합뉴스>

1990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했다.

1992년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1998년 현대그룹 명예회장 비서실 차장을 지내며 정주영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수행비서를 맡았다.

2000년 현대차 미주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3년 현대글로비스 미주법인 최고재무책임자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06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현대글로비스 인사총무실장 이사로 승진했다.

2007년 현대차그룹 비서실장 상무가 됐다.

2008년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실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9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2013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겸 이사회 의장이 됐다.

2018년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2021년 현대위아 고문으로 위촉됐다.

2022년 HMM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24년 HMM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1983년 성남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정현주씨다.

◆ 상훈

2014년 12월 ‘제5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국내 물류·유통산업 발전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HMM으로부터 보수로 7억1800여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1800만 원, 상여 2억여 원 등이다.

2023년 말 기준 HMM 주식 572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5월13일 종가기준으로 지분가치는 1060만여 원이다.

2022년 HMM으로부터 보수로 약 7억47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현대위아에서 급여 8억3700만 원, 퇴직소득 7억9300만 원 등 16억3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현대글로비스에서 물러날 때는 급여 8천만 원, 퇴직소득 16억7500만 원 등 17억5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어록
[Who Is ?]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 (오른쪽부터)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가 2023년 2월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컨테이너선 건조계약 및 친환경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MM >

"2024년도에도 해운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으로 인한 많은 도전이 예상된다.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규제 대응은 물론 안정적 이익 확보를 위해 나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

"주주총회 이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 배당금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유보금을 다 쓰면 어려울 때가 오면 예전 현대상선, 한진해운처럼 힘들어지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2024/03/28 HMM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 대표가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요구하자)

"대표이사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이 반드시 주가상승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자사주 취득 행위가 책임경영을 상징할 순 있으나 회사사정이 어려워 임원에게 자사주를 강매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나 자신이 해봐서 안다."

“2022년 HMM 대표로 오면서 자사주 매입을 고민했지만 주가에 좋고 나쁜 영향을 복합적으로 미칠 것으로 보여 실행하지 않았다. 만일 주주들이 원하면 이른 시일 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 (2023/03/31, HMM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 관련 주주들에게 답변하며)

“2022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했다. 올해는 중장기 경영전략 하에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야한다. 현재 당면한 위기 상황은 컨테이너 운임지수의 급등락에서 보듯 수십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대외적인 위기로 예측이 쉽지 않고 제어는 더욱 어렵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예측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2023/01/03, HMM 신년사에서)

"15조 원 투자 계획은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에너지·환경 변화, 경쟁자들이 앞서 나가고 있는 투자 부분 등이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2022/07/14, 비전선포식에서 15조 원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동반성장을 통해 오랜 시간 꿈꿔온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갖춰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 최고의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보답하겠다.” (2022/03/29, HMM 사장 취임사를 통해)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자세로 회사의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 달라.” (2019/02/13, 신입사원 입사식 격려사를 통해)

“세계시장을 압도하는 수준을 갖추기 위해 우선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높여야 한다.” (2019/01, 현대위아 신년사에서)

“새로운 스마트공장 시스템은 공작기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전혀 다른 관리체계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제조업 혁명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2018/04/03, ‘SIMTOS 2018’에서 스마트공장 통합 플랫폼 ‘아이리스(IRIS)’를 공개하면서)

“현대위아는 2년 전 국내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며 국내 스마트공장 시장을 이끌고 있다. 창원1공장의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빈틈 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겠다.” (2018/03, 창원1공장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 것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외 시장 위축 속에서 지난해 목표 달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준 대리점 대표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영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위해 최적의 영업환경을 조성하겠다.” (2018/01/09, 현대위아 공작기계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물류와 해운업, 유통업은 지속적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사업이다. 신입사원이 바람을 일으켜야 하니 진취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2017/03/10,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 신입사원 입사 축하 행사’에서)

“전 임직원이 윤리가 21세기 기업 경쟁력의 원천임을 깊이 인식하고 평소 회사생활에서 윤리경영을 실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원칙을 지키고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을 펼쳐 존경받는 회사로 나아가겠다.” (2016/11/11,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제26회 한국윤리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직 M&A 계획이 없다. 해운업계의 기복이 워낙 심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 해외쪽 중소 물류업체들에 대해서 검토를 할 계획이다.” (2013/12/16,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기념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는 너무 좁아 더 이상 확장할 생각이 없다. 해외에서 비즈니스가 계속 생기니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예전에 밝혔듯이 해운사업도 확장하겠다. 벌크의 비중을 높이겠다.” (2013/12/16,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축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후원이 뒤에서 지원한다는 뜻이니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묵묵히 지원하겠다.” (2013/12/16,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설립했다. 화합과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 물류업체 지원 및 정책 개발로 국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2013/12/16,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기념식에서)

“초대형 신형 자동차 운반선 운영으로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존 승용차 외에 대형 상용차, 건설장비 등의 화물을 운송하는 글로벌 비계열 영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2013/09/16,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스피릿’호 명명식에서)

“스테나 쪽이 정주영 회장을 기억하고 있었다. 정주영이라는 사람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당시 전격적으로 발주를 결정했다고 하더라. 정 회장에 대한 공통된 기억이 이번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2013/09/02,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북극항로 사업은 적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돈이 되는 사업도 아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국가적 사업인 데다 장기적 비전을 보고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경험 축적이 향후 국가와 회사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 (2013/09/02,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회사와 직원이 같은 꿈을 꾸면 일하는 것이 즐겁고 꿈도 실현할 수 있다. 올해 지속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2011/03/3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을 찾아 적극 개발해 가겠다.” (2010/03,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에게)

“회장님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마 찾기 어려울 것이다. 수행비서들을 마치 친손자처럼 대해 주셨다.” (2001/03, 정주영 명예회장이 별세하자 고인을 회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