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할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 방문을 사실상 수락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할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이 전달한 말씀으로도 충분하다”면서도 “북한에서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38분 동안의 비공개 단독 면담을 포함해 55분의 면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이뤄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