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정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 논란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개인적 피해를 감수해왔다”며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도정에 장애를 주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정리하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먼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을 두고 “2014년 선거와 2016년 대선 때도 논란이 됐지만 적법한 행정 절차였고 실제로 제가 입원시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해왔던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이 부인 김혜경씨라는 의혹을 두고 이 지사는 “아내는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며 “쓸데없이 자기 이름 걸고 이메일 주소까지 넣어가면서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씨가 제기한 ‘신체 특정 부위의 동그랗고 까만 큰 점’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는 “몸에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하나 말고는 점이 없다”며 “저는 1300만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니 수치스럽기는 해도 확인 과정을 감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치욕스럽다”며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6월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도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도정을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평화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는 북한과 체육·관광·농림복합사업·보건·방역사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경기도에 옥류관 1호점을 유치하기로 하는 등 남북교류에 앞장섰다.
당초 이 지사가 7일 이런 합의 내용을 직접 발표하기로 했으나 김부선씨 스캔들과 관련해 이 지사의 신체 특징을 언급한 녹취 파일이 공개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신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집값이 요동쳐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9월 2022년까지 경기도에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집값 대책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이 대책으로 전체 주택 수 대비 공공임대주택 공급비율을 2017년 8.5%에서 유럽연합 평균 9.3%를 넘는 11.6%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 지사는 2017년 대통령선거 때부터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하는 ‘국토보유세’ 도입을 주장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토지공개념을 들어 부동산정책의 기조를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려는 가운데 국토보유세가 다시 조명을 받았다.
이 지사는 8일 국회에서 “국토보유세를 경기도에서 먼저 시행해보고 타당한 제도라는 점을 증명해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지사의 도정 지지율은 7월 29.2%에서 9월 45.3%까지 크게 뛰었다.
이를 두고 정책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고 각종 논란 등 부정적 평가가 힘을 잃었다는 분석과 이 지사를 향한 동정과 각종 논란에 피로감을 느끼는 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어느 분석을 받아들이든 이 지사가 도정에 집중해 정책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면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논란들을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이 지사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개인적 피해를 감수해왔다”며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도정에 장애를 주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정리하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먼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을 두고 “2014년 선거와 2016년 대선 때도 논란이 됐지만 적법한 행정 절차였고 실제로 제가 입원시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해왔던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이 부인 김혜경씨라는 의혹을 두고 이 지사는 “아내는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며 “쓸데없이 자기 이름 걸고 이메일 주소까지 넣어가면서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씨가 제기한 ‘신체 특정 부위의 동그랗고 까만 큰 점’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는 “몸에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하나 말고는 점이 없다”며 “저는 1300만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니 수치스럽기는 해도 확인 과정을 감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치욕스럽다”며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6월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도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도정을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평화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는 북한과 체육·관광·농림복합사업·보건·방역사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경기도에 옥류관 1호점을 유치하기로 하는 등 남북교류에 앞장섰다.
당초 이 지사가 7일 이런 합의 내용을 직접 발표하기로 했으나 김부선씨 스캔들과 관련해 이 지사의 신체 특징을 언급한 녹취 파일이 공개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신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집값이 요동쳐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9월 2022년까지 경기도에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집값 대책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이 대책으로 전체 주택 수 대비 공공임대주택 공급비율을 2017년 8.5%에서 유럽연합 평균 9.3%를 넘는 11.6%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 지사는 2017년 대통령선거 때부터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하는 ‘국토보유세’ 도입을 주장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토지공개념을 들어 부동산정책의 기조를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려는 가운데 국토보유세가 다시 조명을 받았다.
이 지사는 8일 국회에서 “국토보유세를 경기도에서 먼저 시행해보고 타당한 제도라는 점을 증명해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지사의 도정 지지율은 7월 29.2%에서 9월 45.3%까지 크게 뛰었다.
이를 두고 정책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고 각종 논란 등 부정적 평가가 힘을 잃었다는 분석과 이 지사를 향한 동정과 각종 논란에 피로감을 느끼는 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어느 분석을 받아들이든 이 지사가 도정에 집중해 정책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면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논란들을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