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음원과 음반, 콘서트 매출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5만1천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8일 4만1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를 필두로 K팝의 글로벌 흥행 확산의 수혜를 입으며 음원과 음반, 콘서트 등의 매출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최근 ‘DDU-DU DDU-DU’의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팬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245만 명인데 이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늘어난 구독자 수가 800만 명일만큼 인기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유튜브 지표는 BTS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랙핑크는 10월 영국 아티스트 두아 리파와 콜라보 음원을 발표하고 11월에는 콘서트를 연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 콘서트의 타이틀이 ‘투어’인 만큼 컴백 이후 국내 외 추가적인 콘서트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이미 확정된 블랙핑크 콘서트 규모만 약 14만 명인데 내년에는 그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앨범을 직접 사서 뜯는 ‘앨범 언박싱’이 유행하면서 블랙핑크의 첫 앨범은 21만 장이나 판매됐다”며 “2017년에 약 56만 장이었던 YG엔터테인먼트의 음반 판매량은 내년에 처음으로 100만장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 635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3사 가운데 국내 음원 매출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음원 내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며 “K팝 글로벌화의 초입 단계에서 가장 빠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