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사 SK 주가가 현재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SK는 자회사의 면면을 받을 때 안정성과 성장성이 돋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자회사의 가치가 SK 주가에도 반영될 때가 됐다”고 파악했다.
SK의 실적은 최근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SK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 상반기보다 각각 12%, 1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6.6%로 0.3%포인트 상승했다.
SK는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 성격이 강한 기업이 주력 자회사로 포진되어 안정성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SK 자회사 SKE&S가 운영하는 발전사업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까지 향상되고 있다. 여주에 LNG발전소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여력도 갖췄다.
SK의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올해 하반기부터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이 준비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의 마지막 임상결과가 올해 말에 나오면 상품화 일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실트론 등 반도체 관련 자회사는 너무 좋아서 더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할 정도”라며 “SK는 주력 자회사가 다른 지주사보다 많고 지분율도 높아 자회사의 성장에 주가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