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체코 폴란드 원전 수주 위해 '팀코리아'와 협력 강화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팀 코리아와 ‘체코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김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체코와 폴란드 원전사업을 따내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팀 코리아’와 협력을 강화한다.

대우건설은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과 체코·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체코·폴란드 원전사업은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출을 위해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를 꾸려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8월28일 ‘팀 코리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20일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한국-폴란드 원전포럼’에 참석해 현지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주 영업도 벌였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건설은 그동안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에 선도적으로 진출했다”며 “그동안 구축한 해외 인프라와 높은 인지도가 이번 신규 원전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 코리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우수한 원전 기술과 건설,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인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각각 1천㎿(메가와트)급 원전 2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4500㎿급 원전을 짓는 사업을 계획 중으로 현재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자르노비에츠 등을 예정부지로 선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