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커머스사업부문을 분사한 독립법인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앞으로 커머스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카카오 관계자는 “새 법인의 대표이사 선임 등 구체적 내용은 10월31일 주주총회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이날 이사회에서는 커머스사업부문을 분사하는 것까지만 결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10월31일 주주총회를 열어 분사에 최종 승인을 거친 뒤 12월1일 분사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워뒀다.
분할대상 사업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쇼핑 등 카카오의 커머스 서비스 등이다. 이들은 이후 확대될 새 커머스사업부 등이 독립법인 사업 범위에 포함된다.
카카오는 이번 분사 결정이 커머스 서비스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쇼핑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하고 사업자에는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서비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또 이용자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제품도 쉽게 살 수 있고 사업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기로 했다.
카카오는 “커머스사업부문을 분사해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카카오톡을 넘어서는 본격적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전문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직체계를 확립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