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점 등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5만6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금리 여건 변화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2019년 및 2020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지속가능 자기자본 이익률(ROE)도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나금융지주 현 주가는 주가/주당 순자산가치(PBR) 0.45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저평가됐다고 봤다.
하나금융지주가 중간배당 등 적극적으로 배당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앞으로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동안 외환은행 합병과 채용비리 관련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비은행부문의 전략을 강화하는 데 소홀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가운데 우리은행도 2019년에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비은행부문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59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3분기보다 16.6%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에 특별퇴직을 실시하면서 비용 지출이 늘어나겠지만 상당 부분을 금호타이어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