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GS가 베트남 개발사업을 확정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이 사업의 가치가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이경자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18일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11월 호치민 냐베 신도시의 가계약을 시작으로 총 135만 평의 부지 개발을 시작한다.
이경자 김치호 연구원은 “GS건설은 그동안 지연됐던 냐베 부지의 송전선로 철거 등 사전 작업이 2019년 초 완료가 확정돼 베트남 개발사업에 착공한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약 10조1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개발사업 핵심인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였다.
장부에 기록된 부지 가격은 총 5억 달러지만 제곱미터당 60달러에 사들인 냐베 부지만 하더라도 현재 가치가 제곱미터당 400달러로 추정되는 등 총 136만 평의 시장가치는 최소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연구원은 베트남 개발사업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GS건설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개발사업은 오랜 인내가 필요하고 다양한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하지만 GS건설은 토지를 싸게 취득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풍부하다”며 “2020년부터는 연 1조 원의 매출이 예상돼 내수 주택시장의 위험도를 상쇄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18년에 매출 12조8070억 원, 영업이익 9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7% 늘고 영업이익은 199.1%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