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 KEB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 구조화금융팀 부장(왼쪽부터), 이재원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1본부 전무, 아서 타이자 보증사 대표이사, 아만 수테자 TKIM 이사, 한일현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 총괄 이사가 김치본드 발행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가 인도네시아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주관했다. 김치본드는 국내에서 외화(주로 달러)로 표시돼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기업이 발행하는 2500만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부 사채 발행을 주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경험이 풍부한 KEB하나은행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국내 두 금융그룹 사이의 협업이 국내 최초 인도네시아 기업 김치본드 발행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김치본드를 발행한 인도네시아 기업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지닌 제지업체 'APP(Asia Pulp & Paper)'의 계열사 'TKIM'이다.
TKIM은 1972년에 설립된 인쇄용지, 포장용지 제조업체다. APP는 조림, 펄프 생산, 종이제품 생산 및 유통을 하고 있으며 APP의 모그룹인 시나마스(Sinar Mas)는 인도네시아 3대 기업 중 하나다.
마데윈디위자야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거래로 시나마스그룹과 관계를 맺고 계열사와 협업해 다양한 투자금융 사업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거래로 거둔 실적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대기업들과 국영기업들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