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 "LG엔솔-GM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인력 감축 시작, 생산도 중단"

▲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벽에 서명을 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133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시작했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생산과 투자를 조정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지역매체 WFMJ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워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334명의 해고 절차에 착수했다. 

구체적으로 얼티엄셀즈는 배터리 조립 작업자 1090명과 품질관리 담당 142명 및 자재 관리를 맡았던 102명을 해고 목록에 올렸다. 이 가운데 850명은 일시 해고라고 얼티엄셀즈는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테네시 합작공장에서도 700명을 일시 해고하고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도 WFMJ는 덧붙였다. 

얼티엄셀즈는 “전기차 보급이 예상보다 더뎌 감원을 결정했다”며 “생산 일정 조정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019년 12월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출범하겠다고 발표한 뒤 오하이오와 테네시 등에 배터리 공장을 세웠다. 

이후 GM은 지난해 10월29일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모두 3300명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9월 말로 대당 7500달러(약 1천만 원)에 이르는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해 북미 전기차 수요가 급감해서 GM이 대응한다고 WMFJ는 분석했다. 

오하이오 공장 노동자를 대표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번 해고로 특히 전기차 부문 조합원이 어려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얼티엄셀즈는 해고 대상 직원이 노조와 합의에 따라 복직이나 전출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