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 별관 1층에서 열린 ‘핀톡 행사’에서 “우리나라 금융회사는 주로 인력에 의존해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업무 부담이 크다”며 “금융감독원이 앞장서서 국내 '레그테크'산업 활성화를 위해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핀톡(Fin Talk)'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행사에는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 등 모두 70곳 회사의 임직원 120명이 참여해 핀테크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다.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MRR)'은 '레그테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금융 관련 법규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고 이에 따라 컴퓨터가 스스로 금융 규제를 인식해 규제 준수를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를 합한 단어로 IT기술을 활용하 금융 규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윤 원장은 “이 기술을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의 업무 효율성이 대폭 높아져 규제 준수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