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임명된 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10일 한국에 방문해 3일동안 머무르면서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정세에 관련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한다.
▲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3일 미국 국무부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
비건 대표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하는만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건 대표는 10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공조의 의견을 나눈다.
11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차례로 만난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정식으로 전달한다. 특히 무산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일정도 논의된다.
비건 대표는 11일 청와대도 찾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포드자동차에서 부회장을 역임하다가 8월23일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