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9-04 07: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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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에 배급한 영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는 영화 배급에 드라마 제작 등이 더해져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돼 매수의견은 유지됐다.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총괄대표.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NEW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NEW 주가는 3일 7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라인업의 기대치 하회로 적자를 낸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의 근거로 “영화배급 실적 개선과 드라마를 주력으로 콘텐츠 제작사 기능이 강화되며 실적 고성장이 가능한 구조”라고 들었다.
NEW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공격적으로 9편의 영화 라인업을 계획했다. 하지만 첫 작품 염력의 국내 관객이 100만 명 미만으로 실망스럽게 출발했고 최근 개봉한 목격자도 250만 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NEW는 상반기 59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순손실 63억 원을 봤다.
김 연구원은 NEW가 하반기에 본업인 투자배급부문에서 실적을 회복하고 드라마와 스포츠부문 매출이 더해져 가파르게 외형이 성장하고 이익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 쪽은 추석을 겨냥해 9월19일 개봉하는 안시성(조인성 남주혁 주연), 10월 창궐(현빈 장동건 주연), 연말 스윙키즈(도경수 박혜수 주연)까지 경쟁사인 CJENM과 박스오피스 1위를 경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영화 투자배급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NEW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에서 제작한 뷰티인사이드가 10월1일부터 JTBC 월화드라마로 방영이 예정돼 있다. 앞서 5월 방영한 미스 함무라비에 연말 방영 예정인 한 편까지 올해 3편의 드라마 제작을 계획하고 있어 콘텐츠 제작사로 연착륙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향후 연간 5편 내외의 드라마를 제작하면 매출 500억~600억 원, 영업이익 60억~80억 원이 실적에 더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NEW가 2018년 매출 2081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0%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