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소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놓고 대만 선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대만선사 에버그린(Evergreen)은 1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6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언론 "현대미포조선, 대만에서 컨테이너선 6척 수주 협의"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트레이드윈즈는 "에버그린이 1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24척을 용선하기로 했다"며 "이 가운데 미쓰이물산이 빌려 쓸 6척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대미포조선과 에버그린은 수주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윈즈는 나머지 18척 가운데 쇼에이키센이 쓸 16척은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 퍼시픽쉽매니지먼트가 쓸 2척은 중국 양쯔강 조선이 건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7월 수주 흐름이 좋았다가 8월 다소 조용했다"며 "하지만 이번 에버그린으로부터 수주를 이뤄내면 7월부터 최소 10척의 수주를 성공한 게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