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 장관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한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주 방북계획을 좀 더 구체화해 달라’는 질문에 “비교적 이른 시점에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연합뉴스> |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모두 네 번째다.
나워트 대변인은 방북 목표를 놓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향해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작업이 특별히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워트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면담할 일정이 잡혀 있지 않으며 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올해 4월과 5월 이뤄졌던 1, 2차 방북에서는 김 위원장을 만나 면담했다. 7월 열린 3차 방북에서는 앞서 김 위원장과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 달리 면담이 성사되지 았았다.
나워트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정례화해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하고 이번 방북길에 동행하기로 했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올해 2월 조셉 윤 대표가 물러나면서 5개월 동안 공석이었지만 이번에 채워지게 된 것이다.
비건은 포드자동차에서 14년 동안 정부 관련 업부를 맡았으며 이전에는 워싱턴에서 외교안보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