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새 사옥에 주요 계열사를 옮기고 쇼핑몰, 호텔 영업을 시작해 홍대 상권 고객층을 공략한다.
애경그룹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새 통합사옥을 완공하고 8월 말까지 AK홀딩스,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의 입주를 마친다고 21일 밝혔다.
▲ 애경그룹의 새 통합사옥 '애경타워' 모습. |
또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연말에 새 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 6곳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
애경그룹은 사내 공모전을 통해 새 사옥 이름을 ‘애경타워’로 정했다.
애경타워는 연면적 약 5만3949㎡(1만6320평)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동, 자전거주차장으로 구성됐다.
7~14층에 업무시설이 위치한다.
1~5층에 AK플라자의 쇼핑몰 ‘AK&홍대’가 8월31일, 7~16층에 제주항공의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가 9월1일부터 각각 영업을 시작한다.
애경그룹은 새 사옥 업무시설을 계열사 사이의 소통과 협업,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꾸몄다.
특히 7층을 그룹 공용공간으로 마련해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배치했다.
또한 1층 필로티공간에 친환경기업 가치를 공유하고 경의선 숲길과 경의선 책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연속성을 고려해 ‘자연을 경험하는 도심 속 라이브 워크로드’라는 콘셉트로 ‘애경숲길’을 냈다.
쇼핑몰 AK&홍대는 영업면적 1만3659㎡(4132평)으로 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층은 홍대 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세분화하고 각 고객층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료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제주항공이 처음 선보이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공항철도로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과 바로 연결되며 모두 294실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최근 아시아 국가의 여행객들이 패키지 여행보다는 항공과 호텔을 개별적으로 예약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애경그룹은 이 호텔에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애경그룹은 애경타워 개장을 기념해 31일 오후 6시부터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콘서트 ‘애경 뮤직 웨이브’를 진행한다.
또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주최하는 ‘K-POP 댄스 리그’ 결승전도 같은 날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