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해외영업 강화 위해 다시 해외출장길에 올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8년 2월9일 유럽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장기 해외출장을 다시 시작했다.

서 회장은 올해 셀트리온 해외영업 강화를 위해 세계를 직접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최근 다시 출국해 해외 40여 개국을 돌며 파트너사를 방문하고 각사 CEO 및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중기 사업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 회장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장기 해외출장을 떠나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등을 돌며 현지시장 반응과 고객 요구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영업일선을 살폈다. 현지에서 셀트리온 제품의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파트너사들과 만나 바이오시밀러 사업전략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국내로 돌아온 뒤 한 달 만에 2차 장기 해외출장에 다시 오른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1차 해외출장 당시 파트너사들과 도출했던 미팅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세운 판매전략을 조율하고 연말까지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시장의 파트너사들을 방문해 판매 목표 및 마케팅 전략 점검 등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의 장기 해외출장을 떠나는 동안 국내 업무는 전문경영진들이 맡는다.

서 회장은 올해 초 인사를 통해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을 임명하고 관련 업무를 맡겼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은 최근 전사 임직원 조회를 통해 그룹 부회장 및 대표이사에게 국내 경영을 일임하고 본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신사업 구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파트너사 및 관련 국가들과 최종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3공장 증설 계획과 유 헬스케어 비즈니스 등에 대한 투자 및 고용계획 등을 올해 안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