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컨테이너 운임의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 탓에 2분기 적자폭이 커졌다.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88억 원, 영업손실 1998억 원, 순손실 2427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상선, 컨테이너 운임 하락 탓에 2분기 적자 늘어

▲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0.3%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56.0%, 순손실폭은 39.7% 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처리물량이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컨테이너 운임이 내려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컨테이너 운임지수 평균치는 754포인트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 내렸다.

2분기 처리물량이 115만4225TEU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 늘어났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상자 1개다.

올해 2분기 화물 탑재율이 75.6%로 지난해 2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으로 선박 기항지를 줄이거나 선박 운항속도를 낮추는 등 방식으로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운영선대와 터미널 등 우량자산을 확보해 세계 상위권 해운사들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