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 횡포 리스크로 2분기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분기 실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 2만3050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진에는 오너 리스크가 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쟁사 주식보다 할인된 채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4월부터 불거진 오너 리스크로 국제여객부문 신규 노선 등의 적극적 저단가 영업에 차질을 겪었다.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265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순이익 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0.4%, 순이익은 87.7% 줄었다.
이 연구원은 “진에어의 오너 리스크 사태는 앞으로 회복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내다봤다.
진에어는 올해 매출 1조1118억 원, 영업이익 1228억 원, 순이익 90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26.6%, 순이익은 24.1% 증가하는 것이다.
진에어는 면허 취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됐다. 진에어는 면허 취소 관련 청문회를 마친 뒤 취소 여부를 놓고 국토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법리적 문제와 주주와 소비자, 임직원 처우 문제, 타사와 형평성 등을 감안하면 면허 취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진에어는 청문회에서 법리적 충돌 문제 등을 놓고 최선을 다 소명한 것으로 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