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울 용산구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소를 단속에 들어갔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날 서울 용산 신계동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소를 돌아다니며 합동 단속 활동을 벌였다.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용산 부동산중개업소 합동단속 들어가

▲ 서울 용산구 신계동에 위치한 한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집값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서울시와 합동시장점검단을 구성해 대대적 단속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월10일 ‘용산구 개발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뒤 용산구 집값이 들썩이자 단속 첫 대상지역에 용산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

합동시장점검단은 용산구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등 주요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불법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124.08㎡의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아파트는 7월 중순에 15억7천만 원에 거래됐다. 3월에 14억7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약 넉 달 만에 매매가격이 1억 원 올랐다.

정부는 용산을 시작으로 점차 단속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과열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신고내역과 자금조달계획서 등을 분석해 미성년자 거래와 업계약과 다운계약 등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거래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약은 공시가격을 유지하거나 대출한도를 상향하기 위해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계약서에 적는 행위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