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반도체 1등 자부심으로 실패 두려움없이 도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6일 평택 반도체사업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화성 반도체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경기 평택시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평택 반도체사업장을 둘러본 뒤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발전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창출을 열심히 해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부총리가 떠난 뒤 이 부회장은 화성 반도체사업장으로 이동해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 경영진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 끊임없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연구소의 EUV(극자외선)공정 개발 라인을 방문해 현장에서 일하는 연구원들도 직접 만났다.

EUV는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에 사용되는 새 공정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고 앞서나가는 데 핵심이 될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화성에 EUV공정 전용으로 6조 원 이상을 투자해 새 반도체 위탁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새 공장은 2019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1위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1등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