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주, 독일, 이란의 수학자 4명이 올해 필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국제수학연맹(IMU)은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수학자대회(ICM)를 열어 케임브리지대학 코체르 비르카르 교수 등 4명을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수학 노벨상' 필즈상에 이탈리아 호주 독일 이란 수학자

▲ (왼쪽부터) 이란의 코체르 비르카르 케임브리지대학 교수, 이탈리아의 알레시오 피갈리 ETH 취리히대학 교수, 독일의 페터 숄체 본대학 교수, 호주의 악샤이 벤카테슈 스탠퍼드대학 교수 등 4명의 학자가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 개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필즈상은 지난 4년 동안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수학분야 최고의 상으로 '수학계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비르카르 교수는 기하학 대상을 대수 방정식을 이용해 연구하는 현대 수학의 '대수 기하학'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비르카르 교수는 ‘이란 쿠르드 지역 출신 난민’으로 주목받았다.

비르카르 외에 호주의 인도계 '신동' 악샤이 벤카테슈 스탠퍼드대학 교수, 이탈리아의 알레시오 피갈리 ETH 취리히대학 교수, 독일 '스타 수학자' 페터 숄체 본 대학 교수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수학자대회(ICM)는 국제수학연맹이 1897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수학자들의 학술대회다.

세계수학자대회(ICM)가 브라질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9일까지 계속되며 세계에서 2500명이 참석한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상금 1만1400달러(약 1280만 원)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