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18일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일주일 동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8일부터 2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추이를 살펴봤을 때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고 매출은 100.1% 늘었다.
비중화권 고객의 매출 비중이 60.3%를 보이며 국적에 관계 없이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남성패션은 131.1%, 명품은 125.5%, 여성 캐주얼은 92.2%, 스포츠는 7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먼저 면세점 공사로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전용 데스크를 28일에 강남점 신관 2층에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외국인 전용 데스크에서 퍼스널 쇼핑, 신세계 외국인 멤버쉽 가입, 사후 환급 등 쇼핑에 편의를 높이는 전반적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 중국 최대 포켓 와이파이 회사인 '유로밍'과 손잡고 25일부터 8월3일까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 증정, 은련카드 5% 상품권 지급 혜택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신세계백화점 이벤트 정보를 알리기로 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이른 시일 안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자리잡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더불어 강남 상권에사 다양한 외국인이 찾는 문화·쇼핑·관광 클러스터를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