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초에 삼성그룹과 혁신성장 간담회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김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초에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가 삼성그룹을 만나면 대기업으로서는 다섯 번째다. 김 부총리는 2017년 12월 LG그룹을 시작으로 1월 현대차그룹, 3월 SK그룹, 6월 신세계그룹과 혁신성장 간담회를 이어왔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얘기를 듣고 대화하려면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한다”며 현장을 직접 찾아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규제 완화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과 만남 가능성에는 “두고 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 초 인도 국빈방문 중 이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가 이 부회장을 만날 가능성도 커진다.
김 부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기업에서 3조~4조 원 규모, 중기적으로 15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기업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기업 투자에 애로사항을 관계 부처가 같이 고민하고 협의해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장과 면담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부총리와 경제6단체의 간담회는 7월 초 예정됐다가 일정 문제 등으로 미뤄졌다.
김 부총리는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성을 제고하는 것이라면 기업뿐 아니라 경제단체와도 만날 것”이라며 “휴가철이지만 시간을 조율해 경제단체장들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