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9천 만kW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 예측치인 8830만kW를 크게 넘어섰다.
다만 산업부는 전력 공급능력이 계획대로 확충되고 있어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예상과 달리 빨리 찾아온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도 “발전기 공급이 계획대로 확충되고 있고 비상자원도 갖춘 만큼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전력거래소의 ‘실시간 전력 수급현황’에 따르면 오후 4시25분 기준으로 전력수요가 9078만4천kW를 보여 전력 예비율이 8.27%로 나타났다. 전력 예비율이 두 자릿수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7월 넷째 주 최대전력수요가 8830만kW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력 예비율이 11% 이상을 유지해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공급 예비전력 1천 만kW 이상, 전력 예비율 1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전력수요가 10% 아래로 내려가면 대형발전기 고장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력 수급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력수급 위기경보는 예비전력이 500만kW 미만일 때 발동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