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해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에서 근무 중인 북한 대사 등 공관장들이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최근 평양으로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9월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해외 공관장들을 불러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성과를 독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대외정세에 해외 근무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소집일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이번 소집이 정례적 해외공관장 회의를 위한 것인지 특별한 안건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2015년 7월 해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보도했지만 최근 해외공관장 회의를 했다거나 할 계획을 보도한 적은 없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해외공관장 회의를 공개한 적은 거의 없지만 지금까지 40여 차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