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7-18 08: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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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8년 실적 추정치가 떨어진 점이 반영됐다.
▲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풍산 주가는 3만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018년 전기동(전선이나 인쇄 배선 등에 사용되는 정련된 구리) 가격이 하락 및 이에 따른 영업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6월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금속 수요 둔화 우려로 최근 금속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기동 가격은 6월 초에 톤당 7300달러를 보였지만 현재 톤당 6100달러까지 떨어졌다.
풍산은 신동사업부문에서 구리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어 전기동 가격 등이 낮아지면 수익에 악영향을 받는다.
풍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830억 원, 영업이익 20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6.3% 줄어드는 것이다.
전기동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세계 최대 동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사측이 제시한 단체협약 생신안을 노조가 거부했고 협상 종료기간이 임박해 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동스크랩 수입 규제 이슈로 전기동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