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 떨어져 60%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민생 문제와 관련한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7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69%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로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의견유보는 9%였다.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 잘함'과 '대북 및 안보 정책', '북한과 대화 재개' 등이 각각 16%로 가장 많았고 '개혁 및 적폐 청산', '소통 잘함 및 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 및 복지 확대' 등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45%)과 '대북관계 및 친북 성향'(9%), '최저임금 인상'(6%)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9%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0%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정의당 역시 10%를 보여 1%포인트 상승했다. 그 뒤로 바른미래당 6%(동일), 민주평화당 0.3% 순이었다.
특히 정의당 지지율은 2012년 10월 창당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과 국회 특활비, 차별금지법, 낙태죄, 난민 문제 등 최근 현안에 관해 여야 절충안을 모색하거나 의견 표명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정의당은 선명한 주장을 펼치며 진보 야당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7207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