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하반기에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태블릿PC '아이패드프로' 신모델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굴인식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3D센싱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수혜가 예상된다.
 
애플 새 아이패드에 얼굴인식기능 탑재, LG이노텍 수혜 확대

▲ 애플 아이폰X에 적용된 얼굴인식 기능.


12일 전자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에 11인치와 12.9인치 크기 화면을 탑재한 아이패드프로 새 모델을 내놓는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대만 KGI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새 아이폰과 아이패드, 컴퓨터 '맥' 시리즈와 새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하드웨어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패드프로에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X부터 처음으로 지문인식 대신 탑재했던 얼굴인식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올해 내놓는 새 아이폰 3개 모델에도 모두 얼굴인식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적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얼굴인식에 사용되는 3D센싱 모듈을 애플에 공급하는데 이런 하드웨어 변화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아이폰X에만 공급됐던 3D센싱 모듈의 수요가 5개 모델로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앞으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와 노트북 '맥북' 시리즈에도 3D센싱 모듈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D센싱 모듈의 수율 향상과 출하량 증가에 모두 힘입어 3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크게 늘릴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에 LG이노텍이 차지하는 입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