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성장률이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이마트 주가는 23만4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인 오프라인 대형마트 실적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신규사업 다각화 성과보다 기존 대형마트업황 위축이 전체 실적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089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줄었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출 성장률은 4월 –4.4%, 5월 –4.6% 6월 –0.3%를 나타냈다. 6월 공휴일이 2017년보다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대형마트의 수요가 온라인, 전문몰 등으로 분산되고 있고 올해 들어 슈퍼마켓의 경쟁력도 강화하면서 대형마트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성장 기대감이 높았던 온라인 이마트몰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도 이마트 성장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6월 온라인 이마트몰 성장률은 14.1%로 나타나 20%이하로 떨어졌다”며 “앞으로 경쟁이 더 심화되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7142억 원, 영업이익 56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늘지만 영업이익은 0.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