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0일 128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0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7.7% 늘어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에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21%, 영업이익이 30%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확고한 '후'와 '숨' 등 프리미엄 화장품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차별화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 '오휘'와 'VDL', '빌리프'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추가로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화장품 위주의 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이 국내와 해외에서 소규모 인수합병을 이어가며 사업영역과 브랜드 다양화를 시도하는 점도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71%에 가깝게 높아져 생활용품과 음료사업부문의 저성장을 만회하고 있다"며 "주가도 경쟁사보다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