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의 부담을 안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크게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LG전자 주가는 7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중국 회사들의 물량 공세로 적자를 보고 있어 LG전자가 지분법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보유지분 가치를 제외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전망이 불확실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LG전자의 주요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건조기, 스타일러 및 올레드TV 인기 호조에 힘입어 매출 정체 상태를 벗어나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자동차 전장사업에서는 글로벌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3조3730억 원, 영업이익 3조38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