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연구개발(R&D)비용의 증가로 2분기 수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밑돈 것으로 보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씨젠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씨젠 목표주가 하향, 연구개발비 늘어 2분기 수익 기대이하

▲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씨젠 주가는 9일 2만9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배 연구원은 “씨젠 실적 개선이 더뎌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며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유사하게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씨젠은 2분기에 매출 254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13.9%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로 당초 예상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16.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예상치였던 32억 원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씨젠은 2분기에 연구개발비가 9억 원 더 증가해 판매관리비 비율이 53.3%로 2017년 2분기(6.4%)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씨젠은 수익성이 높은 시약 매출의 비중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씨젠의 2분기 매출 원가율은 35.5%로 기존보다 2.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배 연구원은 “씨젠은 분기별 매출원가율이 30~35% 수준이기에 매출만 증가하면 수익성은 좋아질 수 있다”며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