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러시아 천연가스사업 등으로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6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4.91% 오른 5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손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가스 발전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한국가스공사의 성장 환경이 마련돼 있다”며 “특히 9월로 예상되는 러시아 북한 협상 이후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도입이 가시화할 것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426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1%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계절상 2분기는 통상적으로 적자를 내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가스ㅜ판매물량은 2017년보다 31.6% 늘었고 발전용 수요가 63.6% 급증하며 판매물량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 성장 전망도 밝다.
손 연구원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통해 유가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중장기 그림은 여전히 최고”라며 “탈원전정책, 러시아 천연가스사업 등에서 오는 중장기 성장 전망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300억 원, 영업이익 1조19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4.5%,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