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건설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KCC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9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KCC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32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신규 건설 물량에 민감한 KCC에게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부터 급격한 건설경기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건설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KCC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건축용재의 증설 효과 때문이다.
KCC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자산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손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불안과 미국 중국 무역분쟁의 여파로 KCC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급락한 것도 자산가치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가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KCC는 2분기에 매출 9938억 원, 영업이익 93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0.8%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