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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간편식 주며 '기내식 대란 종료' 태도 보여 논란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7-05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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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항공편 일부에서 간편식을 기내식으로 제공하면서 '기내식 대란'을 수습했다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5일 “중단거리노선 항공편에서 브리또와 핫도그 등 간편식과 추가 스낵과 디저트 등이 들어간 스낵박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간편식 주며 '기내식 대란 종료' 태도 보여 논란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브리또는 납작한 형태 빵인 토르티야에 콩과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음식인데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노선에서 간편식으로 브리또를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항공편 전부에 기내식을 탑재한다는 방침과 승객들에 기내식 미제공을 사전 안내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직원들에 공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종로구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5일부터 기내식 없이 항공편을 운항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기내식 없이 운항하거나 기내식 공급차질로 지연 운항하는 항공편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브리또 등 간편식과 추가스낵 등 스낵박스를 기내식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내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한 만큼 정상적으로 기내식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의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 채팅방에는 “정상 기내식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브리또를 기내식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승객에게 기내식 대신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제공한 것을 놓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승객들이 기내식 대신 받은 상품권을 받아 이를 기내에서 면세품을 구매했는데 이 때문에 승무원들이 착륙 직전까지 면세품을 팔아야 했다는 것이다. 

승무원도 항공기 착륙을 앞두고 1만 피트(약 3킬로미터) 이하 상공에서는 자리에 앉아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까지 기내식 없이 운항하는 항공편에서 기내식 대신 아시아나항공 상품권 30~50달러어치를 승객들에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이착륙을 위해 안전활동을 한 뒤 기내 면세품을 판매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5일부터 상품권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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