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을 방문해 연구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 수출업체를 방문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상황을 점검했다.
백 장관은 2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기업 동진쎄미켐을 방문해 근로시간 단축 안착방안과 애로사항을 듣고 수출 여건 악화에 대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교대제를 새로 도입하면서 생산직 근로자를 신규로 채용했다”며 “급여와 퇴직금 보전 등을 통해 노동시간이 단축되더라도 직원들 소득이 낮아지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동진쎄미켐을 일자리 나누기의 모범사례로 평가하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하고 고용도 증가시킬 수 있는 근로시간 단축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도 일자리 창출 기업에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근로시간 단축 시행 초기에 계도활동에 집중하는 등 노동시간 단축 안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실태 조사를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할 것”이라며 “현행 제도상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단위기간 연장 등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수출이 상반기에 2975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다소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 장관은 “하반기 수출 확대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6월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무역보험 및 수출 마케팅 특별지원 서비스를 9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수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 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