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신남방정책을 강화한다.

문 대통령이 8~11일에는 인도를, 11~13일에는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인도와 싱가포르 8~13일 국빈방문해 신남방정책 펼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이번 국빈 방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양자회담을 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는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인도와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 추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는 나라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 방문에서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도 한다. 두 나라 사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고 아세안에서 교역액 2위 국가”라며 “혁신을 통해 신성장을 창출하려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에서 야콥 대통령과 면담하고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소개한다. 아세안과 협력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도 설명한다.

김 대변인은 “인도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고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양국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외교 지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