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미디어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가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포스)’에 220억 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시각특수효과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에 220억 투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엔씨소프트는 포스와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포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각특수효과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 영역에서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전형 포스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등 막강한 지식재산권과 개발 기술력,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모두 겸비한 글로벌 기업”이라며 “두 회사가 지식재산권 활용 및 디지털 미디어를 놓고 추구하는 방향이 같은 만큼 이번 협력으로 두 회사가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는 2009년 설립한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설립 이후 최근까지 ‘옥자’(2017년, 감독 봉준호), ‘아가씨’ (2016년, 감독 박찬욱), ‘대호’ (2015년, 감독 박훈정), ‘설국열차’ (2013년, 감독 봉준호), ‘괴물’ (2006년, 감독 봉준호), ‘올드보이’ (2003년, 감독 박찬욱) 등 영화 180여 편의 시각특수효과 제작 파트너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테마파크 특수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확보하며 디지털 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