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의 계속된 하락세로 올해 실적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LCD패널 가격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적자폭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반등 어려워 적자폭 커질 수도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3조7090억 원, 영업적자 2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0.9% 낮춰 잡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TV회사들이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노리고 패널 재고를 쌓아두려고 하는 만큼 보통 7월에 패널 가격이 오르는데 올해는 상반기 패널 및 세트 출하량을 비교할 때 여전히 패널 재고가 많아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BOE가 일부 패널제품의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나오는 점도 LG디스플레이에게 부담이다.

장 연구원은 “BOE가 10.5세대 대형 LCD패널 양산을 시작한 만큼 감가상각비용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 가동률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65인치 패널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어 LCD패널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