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안정성을 입증해 앞으로 수리온울 수출할 때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리온이 체계결빙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완벽한 수리온으로 부활했다”며 “육군에 공급할 뿐 아니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뉴시스>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제41회 감항인증 심의위원회에서 수리온의 체계결빙 운용능력에 대한 감항성을 입증받았다.
수리온은 2015년 10월~2016년 3월에 미국에서 1차 체계결빙 시험을 받았지만 당시 일부 감항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리온의 성능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 12월부터 넉 달 동안 미국 미시건주 마켓에서 방위사업청과 육군,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체계결빙 비행시험을 수행했고 요구도를 충족하는 시험성적을 받았다.
수리온이 성능과 관련해 지적된 문제를 해소하면서 앞으로 해외 국가들에 수리온을 수출하는 데 우호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존에 전투기 등을 판매한 국가를 중심으로 수리온 수출 의사를 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리온 수출실적은 전무하다. 현재 필리핀이 수리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